지난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재단법인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KCOC)는 시흥시가 ‘2016 코리아문화수도’로 최종 선정됐음을 알리는 선포식을 했다.
(재)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 김석은 이사장과 고은 시인, 이순재 배우, 안숙선 국악인, 김동오 문화융성위원장, 김원 건축가와 함께 6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은 문화 자원, 문화 정책, 사업추진 계획, 사업시행 방안 등 4가지 심사 기준에 주안점을 두어 시흥, 수원, 제주도 3개 후보도시 가운데 시흥시를 선정했다.
아시아 최초의 ‘문화수도’로 선정된 시흥시와 (재)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는 2015년부터 사전행사를 개시하고 2016년부터는 본격적인 ‘문화수도’ 사업을 펼친다.
‘문화수도’는 서울과 수도권에 치중되어있는 문화, 예술, 이벤트를 해마다 ‘문화수도’로 선정된 도시로 자원을 집중시켜 시민이 1년 내내 공연, 문화, 축제, 심포지엄 등을 접하면서 어우러지는 고급 대중문화와 예술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고, 관광산업 활성화와 경제적 발전으로 도시의 격을 높이는 개념으로 시작됐다.
세계최초의 ‘문화수도’는 198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시작되어 유럽문화수도 ECOC, EC의 52개 도시, 1996년 이집트 카이로 도시를 시작으로 20개 아랍문화수도 ALECSO, 2000년 멕시코 메리다 도시를 시작으로 17개 아메리카문화수도 CAC를 포함 총 89개의 ‘문화수도’가 지정되어 있다.
인구 44만 명의 영국의 리버풀 도시는 2008년 문화수도로 지정되어 1500만 명의 총 방문객과 1조 366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보았고 대부분의 도시가 성공하였다고 (재)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윤태학 시의회의장, 함진규 국회의원, 정원철 시흥문화원장, 박한석 시흥예총회장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 인사들과 각국 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고 아시아 최초의 ‘문화수도’에 관심을 보인 국내 모든 언론사가 열띤 취재를 했다.
▲ (재)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 김석은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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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 김석은 이사장은 “오늘 이 시간부터 ‘문화수도’란 말이 퍼질 것이다. 한 도시가 1년 내내 문화로 흠뻑 적시고 온 시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는 보편적인 단어 ‘문화수도’가 알고 보니 2015년 4월 30일 오후 2시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표한 단어라는 연관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유럽이나 미주와 다른 우리만의 ‘문화수도’를 만들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스페인에서 어제 입국한 미주문화수도 투델라 사비에르 위원장은 “한국의 문화 발전을 위해서 기념할만한 역사적인 날이고 대한민국 역사상 첫 번째 코리아 문화수도 선정과 함께 세계문화에 챔피언스리그에 대한민국이 동참하게 된 것이다. 코리아 문화 발전과 성공을 위해서 모든 지원과 협력을 다하도록 약속한다.”고 축하 말을 했다.
선정도시 단체장 비전연설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은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시민이 문화사업의 주체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끌어가겠으며 단순히 한 해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문화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문화기반 찬조산업 육성과 같은 도시발전 연계방안도 강구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