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속이야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3/02 [20:1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3/02 [20:18]
고전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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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楢攸畏屬耳垣墻
이유유외속이원장

쉽게 결정하고 경솔하게 말하는 바를 군자는 두려워해야할 바이니 담장에도 귀가 있는 까닭에....
 
이유유외속이원장
 
구중궁궐 내실에서 유왕과 후궁 포사의 은밀한 대화가 오가는데. 미모의 노예가 되어버린 유왕은 세자를 폐하고 자신의 소생을 세자로 책봉해달라는 포사의 부탁을 차마 거절치 못하고 승낙하고 맙니다.
이때 담 너머에서 몰래 엿듣고 있던 내관이 이 사실을 세자(의구)에게 알려주니 이에 세자는 목숨을 보존키 위해 외가의 나라인 신으로 망명을 하고 아비는 군사를 보내 신나라를 치게 됩니다. 경우 없는 왕의 처사에 격분한 신나라제후는 견융에게 도움을 청해 역공하니 결국 유왕은 죽고 주나라는 이후 천자국으로서의 위상을 잃게 됩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유왕이 왈
"아! 담장에도 귀가 있음을 알았다면 내 이리 쉽게 결정하고 가벼이 말하지는 않았을텐데."
뼈져린 후회도 꺼져가는 자신의 생명과 망해가는 나라를 구할 수 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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