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고 영 상
몸이 상하는 경우는 내상(內傷)과 외상(外傷)이 있다. 특히 내상은 음식에 의해 상하는경우가 많고 노권상(勞倦傷)에 의해서도 많이 생긴다.
노권상이란 피로가 쌓여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인데 대부분이 힘든 노동일을 하거나 아니면 정신적이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다.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음허(陰虛)에 의해서 생긴다. 음이 허하면 속에서 열이 생기게 되는데 음식에서 음을 보충하지 못하므로 열이생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노동이 심하여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기(氣)를 상한다. 기가 약해지면 몸내부에서 화(火)가 왕성하게 되고 이 화는 소화기관을 약하게 만들어 결국 영양이 온몸에 가지 못하여 팔다리가 힘이 없고 노곤하며 열이 생기게 된다.
움직이면 숨이 차고 땀이 지속적으로 나며 가슴이 답답하며 불안하게 된다.
그러므로 먼저 안정을 하고 기을 보중하며 비위를 보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 황기 6g 인삼 백출 감초 각각 4g 당귀 진피 각각 2g 승마 시호 각각 1.2g)인데 힘든 일을 지나치게 하였거나 음식을 제때에 먹지 못하여 몸에 열이 나고 답답하면서 저절로 땀이 나며 나른하고 피곤한 경우를 치료한다.
모든 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의 원인과 증후를 바르게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을 감별하는 것은 모든 병에서 중요한 고리가 된다. 그러므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선별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상은 대부분이 원기(元氣)가 부족하여 생기므로 원기를 보하는것을 위주로 하면서 겸한 증후를 파악해서 함께 치료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상병에 외감을 겸했을때는 기본적으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 황기 6g 인삼 백출 감초 각각 4g 당귀 진피 각각 2g 승마 시호 각각 1.2g)을 쓰는데 여기에 봄에는 천궁 방풍 시호 형개 소엽 박하 등을 더 넣고 여름에는 갈근 석고 맥문동 박하를 더 넣고 승마와 시호는 본래 양보다 더 넣으며 가을에는 강활 방풍 형개를 더 넣으며 겨울에는 마황 계지 건강을 더 넣어 쓰면 된다.
외상(外傷)에 내상(內傷)을 겸햇거나 내상에 외감을 겸했거나 식적(食積) 상한(傷寒)과 비슷한 증후를 잘 감별해야 한다. 그리고 병의 선후를 알아야 하며 경중을 나누어야 한다. 내상이 더 심하고 외감이 경한 경우에는 원기를 보하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 황기 6g 인삼 백출 감초 각각 4g 당귀 진피 각각 2g 승마 시호 각각 1.2g)이나 익위승양탕(益胃升揚湯 = 백출 6g 황기 4g 인삼 신곡 각각 3g 당귀 진피 감초 각각 2g 승마 시호 각각 1.2g 황금 0.8g)을 쓰고 외감이 심하고 내상이 경한 경우에는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 = 강활 방풍 각각 6g 천궁 창출 백지 황금 생지황 각각 4.8g 세신 감초 각각 2g 생강 3쪽 대추 2개 총백 2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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