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요실금에 대하여

신천연합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용범 과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11/20 [14:4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11/20 [14:48]
여성의 요실금에 대하여
신천연합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용범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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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과장     © 주간시흥

 여성의 요실금은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위생학적인 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요실금의 정의로 현재 가장 일반적인 것은, 불수의적인 소변의 유출이 관찰되면서 사회적 혹은 위생학적 문제가 되는 상태로 규정하는 것이다.

요실금의 유병률은 보고자에 따라 15~52% 정도로 보고되며 고령으로 갈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60세 이상에서는 37.6%를 보인다. 45세 미만 여성에서 19.4% 30세 미만 여성에서 13.6%의 유병률을 보여 요실금이 반드시 질식분만을 하였거나 나이가 많은 여성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요실금은 대부분 진성 복압성 요실금이나 불안정 방광 때문에 발생하며, 때로는 병합된 형태도 있다.
진성 복압성 요실금은 현저한 방광 경부 하강 그리고 내인성 괄약근 결핍증으로 발생하며, 불안전 방광은 불수의적인 배뇨근 수축에 기인한다. 또 엉치뼈 신경 배뇨 중추가 방광을 조절하는데 뇌 혹은 척수에 병변이 있으면 억제 반사가 손실되어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실금의 종류로는 복압성, 절박성, 혼합성 요실금이 있으며 첫째, 복압성 요실금은 요실금의 80~90%를 차지하며, 대부분 기침, 재채기, 줄넘기, 크게 웃을 때 복압이 상승하면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분만 후 생긴 골반 근육약화와 골반 이완으로 방광과 요도가 처지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둘째, 절박성 요실금은 요실금의 10~20%를 차지하고 갑작스럽고 강한 배뇨감과 연관된 불수의적 소변유출 즉 소변이 몹시 급해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며,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면서 적시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빈뇨, 야뇨, 절박뇨가 주 증상인 과민성 방광의 심해진 형태이기도 하다. 셋째, 혼합성 요실금은 이 둘이 함께 발생한 경우이다.

진단으로는 병력청취, 요 검사, 신경학적 검사, 골반검사, 배뇨 일지 작성, 패드검사, 요역동학적 검사, 방광경 검사 등이 있다.

치료로는 보존적 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있으며, 보존적 치료는 행동치료(수분 섭취 조절, 배뇨 훈련) 물리치료( 골반저 운동, 질콘,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한 골반저근운동), 전기자극 치료, 체외 자기장 신경치료 등이 있고 약물치료는 알파 아드레날린 수용체(이는 방광경부와 요도괄약근의 수축을 도와 요실금을 막아준다) 에스트로젠(여성 호르몬)-(이는 알파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증가시키고 요도 점막의 신축성을 좋게 한다.) 치료가 폐경기 여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수술치료는 약물 및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 적용한다. 치골 후부 방광경부 현수술, BURCH수술, 질 주의교정술, 슬링수술 등이 과거부터 시행되어왔으며, 요즈음은 인공합성 MESH를 이용한 질식수술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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