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에 대하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10/11 [20:4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10/11 [20:40]
대장 용종에 대하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 일남        신천연합병원 6내과 과장          © 주간시흥

 
대장 용종이란 대장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내강으로 돌출되는 모든 융기된 병변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대장용종에는 선종성 용종, 과증식성 용종, 연소성 용종, 염증성 용종 등이 있으며, 이중 대장암의 전구병변,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은 선종성 용종이고, 나머지는 비신생물성 용종입니다.
 
또한, 비상피성 용종, 즉 점막하 종양에는 지방종, 유암종, 평활근종 및 림프관종 등이 있습니다. 선종성 용종의 발생 위험인자는 대장암의 발생 위험인자와 같습니다. 대장암이나 선종의 가족력이 있거나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및 식이섬유의 부족, 음주, 흡연, 비만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고,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장 흔한 것은 직장출혈이나 대변 잠혈(눈으로 피는 안 보이나 대변검사에서 혈액이 검출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크기가 1cm 이상의 크기가 큰 용종에서 나타나며, 크기가 3-4 cm 이상의 융모선종이 직장에 있는 경우 분비성 설사를 일으킬 수 도 있습니다. 암세포가 섞여 있거나 크기가 큰 용종인 경우에는 매우 드물게 대장의 일부를 막거나 비특이적이지만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중 바륨 대장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검사, CT 가상대장 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검사 중에서도 대장내시경 검사가 대장 전체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술을 통해 용종의 제거도 가능하므로 가장 흔하게 쓰이고, 가장 추천되는 검사입니다.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으므로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용종 절제는 대장내시경 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한 후, 생검 겸자나 올가미 등의 내시경 부속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하거나, 고주파를 이용해서 조직을 파괴하는 전기소작법을 이용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용종 크기가 크고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완전 절제의 가능성이 높은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이나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용종의 크기가 작고 동반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지만, 장천공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입원해서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 대장암은 용종 중에서도 선종성 용종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증식성 용종이나 염증성 용종은 거의 대장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성 용종을 제거하는 것은 대장암의 예방에 있어 중요하겠습니다.
 
/신천연합병원 6내과 과장 주 일 남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