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생리적인 반응을 할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기위해서는 먼저 무엇보다 영양의 공급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몸을 튼튼하게하고 유지시키는것은 음식물에 있다. 물론 공기도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라 부른다. 우리가 호흡을 통하여 공기를 마시고 뱉는 것이 천기를 받아들이는 과정이고 음식물을 섭취하여 소화시키는 것은 지기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한의학에서는 몸을 튼튼하게 하는기본은 음식물에 있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에 달려있다 그래서 음식을 적당히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은 생명을 보존할 수가 없고 약을 잘 알지 못하면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자연계에서 사람은 지기를 받아들어야만 생명을 유지할수 있다. 지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땅의 알맞은 기운을 받고 자란 음식을 먹는 것인데 땅의 기운은 누구나 다 받아들일수 있기 때문에 늘 먹어도 몸에 해롭지 않은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약은 독을 가지고 이 독이 병을 치료하는것이기 때문에 늘 먹는게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고기를 먹으면 몸을 보(補)할수 있다고 생가하는데 이는 짧은 소견일 뿐이다. 한의학에서는 고기는 양기(陽氣)만을 보하기 때문에 음기(陰氣)가 부족할때는 음기를 보충하는 것을 먹어야 한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는 과정을 보면 입으로 들어와 식도를 타고 위로 갔다가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찌거기는 배설된다.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에서 영양을 흡수하고 이는 간으로 가서 저장되었다가 심장을 통해 온몸으로 펴져 생명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탁기(濁氣)는 심(心)으로 가며 심은 정기(精氣)를 맥(脈)으로 보낸다. 맥기(脈氣)는 경락(經絡)으로 들어가고 경락의 기는 폐(肺)로 가서 온몸으로 가게된다.
그러므로 한의학에는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단 위에 들어온 음식은 정기가 되어 생명활동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위가 약해서 정기를 잘 만들어내지 못하면 몸은 쇠약해지고 끝에가서는 생명을 유지할수 없다.
그러므로 위의 활동은 매우 중요한다. 이를 위기(胃氣)라고 한다. 위기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것이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선천지기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이는 신기(腎氣)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후 사람이 생활하는 것은 후천지기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위기에 의해 이루어진다. 즉 신기는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것을 결정하는 요소이고 위기는 생명활동을 유지시켜주는 근본이 된다.
/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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