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아의 영양

의학칼럼(신천연합병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8/27 [15:5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8/27 [15:55]
아토피 환아의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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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현주 신천연합병원
소아청소년 2과장          © 주간시흥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영·유아에서 증상이 시작되며 심한 가려움증, 홍반과 인설 등의 특징적인 임상소견을 가지고 있다. 아토피는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악화되며, 특히 중등도-중증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의 30%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며, 이는 염증 소견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인자로 알려졌다.

따라서 음식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 원인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다. 그러나 아토피가 있는 환아에게 음식물들을 특별한 영양학적인 뒷받침 없이 제한하면 이 때문에 영양 불균형이 생겨 질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이에 아토피 환아의 제한식이의 필요성과 범위 그리고 올바른 식이 공급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모유 수유와 아토피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에서 아토피 발생 나이는 1세 미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원인 모유와 아토피와의 관계를 알아보면, 아토피 발생 위험이 있는 어린이에게 4개월 동안 완전 모유 수유는 일반 분유 수유한 어린이에 비해 아토피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2. 이유식과 아토피
이유식의 시작시기와 아토피 발생의 관계는 아직 논란이 많은 실정이지만, 이유식의 시작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4개월에서 6개월 사이, 혹은 6개월,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정한 음식에서는 36개월이라고 추천되었다.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유식 시작시기를 특별한 이유 없이 연기할 필요는 없다.




3. 아토피 환아에서 식이 제한과의 연관성
아토피 환아에 있어 무분별한 식품제한은 앞으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위험요소이다. 피부에 대한 관리만으로 호전되는 아토피는 음식 알레르기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 음식제한은 효과적이지 않다. 음식제한을 위해서는 의료진 및 영양학적 관리하에 아토피 악화에 영향을 준 음식을 명확하게 확인한 후 식이 제한한다.

만약 식이 제한한다면 4주에서 8주 정도 시행 후 식이 제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정상 식이를 다시 시작해 본다.

그리고 식이 제한 식품에 대해서는 대체 음식을 공급하여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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