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화(火) 6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7/28 [01:1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7/28 [01:10]
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화(火)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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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몸으로 침범하여 병리적 상태가 나타날 때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하는것은 실화(實火)인가 허화(虛火)인가를 구별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허화는 음허(陰虛)로 인하여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음허화동(陰虛火動)이라고 한다.

음허화동의 증상은 열이 나고 기침하며 소변이 잘 안나가고 피를 토하거나 또는 다리에 힘이 없고 허리가 아프며 나른하고 피곤하며 유정(遺精) 몽설(夢泄)을 하기도 한다. 이때에는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 작약 5.2g 당귀 4.8g 맥문동 숙지황 잭출 각각 4g 생지황 3.2g 진피 2.8g 지모 황백 감초 각각 2g 생강 3쪽 대추 2개)을 써서 도한(盜汗)이나 오후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가래와 피를 토하거나 뱉으며 식욕이 없고 몸이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또 보음사화탕(補陰瀉火湯 = 작약 당귀 백출 각각 5.2g 천궁 숙지황 지모 천문동 각각 4g 황백 진피 각각 2.8g 생지황 감초 각각 2g 건강 1.2g)을 쓰는데 조열과 식은땀이 나고 가래가 끓고 기침하며 각혈하고 살이 몹시 빠지는 경우를 치료한다.

몸에서 열을 내리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심화(心火)를 내리는 방법이다. 이를 청심(淸心)이라고 하는데 맥문동 등심초 백출 복령 등을 반드시 써야한다. 심화로 인하여 심혈이 소모되고 혈체(血滯)가 되어 열이 내려가지 못하므로 당귀와 천궁을 써서 혈을 조화롭게 한다. 열이 실화(實火)로 심하고 가슴이 답답하면 시호와 황금 대황을 써서 발산시키거나 설사를 시켜야 하며 그래도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황금 천궁 감초 오매 등에 황연 생지황 적복령 등심 등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상초열(上焦熱)은 치자와 항금을 중초열(中焦熱)은 황연과 작약을 하초열(下焦熱)은 대황과 황백을 쓴다. 황연은 심화(心火)를 황금은 폐화(肺火) 작약은 비화(脾火) 시호는 간화(肝火) 지모는 신화(腎火)를 사(瀉)한다. 목통은 소장(小腸) 황금은 대장(大腸) 시호는 담(膽) 석고는 위)(胃) 황백은 방광(膀胱)의 화를 사한다.

경락의 열을 사하는 약들도 있는데 간기(肝氣)는 시호 간혈(肝血)은 황금 심기(心氣)는 맥문동 심혈(心血) 황련 비기(脾氣)는 작약 비혈(脾血)은 대황 폐기(肺氣)는 석고 폐혈(肺血)은 치자 신기(腎氣)는 현삼 신혈(腎血)은 황백 담기(膽氣)는 연교 담혈(膽血)은 시호 위기(胃氣)는 갈근 위혈(胃血)은 대황 대장기(大腸氣)는 연교 대장혈(大腸血)은 대황 소장기(小腸氣)는 적복령 소장혈(小腸血)은 목통 방광기(膀胱氣)는 활석 방광혈(膀胱血)은 황백 심포락(心包絡)의 기는 맥문동 혈은 목단피 삼초(三焦)의 기는 연교 혈은 지골피 이렇게 사용한다.

열을 내리고 화를 사하는 약은 대부분 성질이 차고 쓴 편이다. 화열을 두루 치료하는 처방으로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 활석 6g 백출 길경 황금 석고 감초 각각 4g 대황 망초 각각 3g 당귀 작약 천궁 치자 연교 박하 형개 방풍 마황 각 2.4g 생강 3쪽)을 사용하는데 이 처방은 풍(風) 열(熱) 조(燥)병의 3가지를 치료하는 종합적인 처방이다. 풍은 열에 의해 생기고 조는 풍에 의해 생기므로 열을 사하고 조를 습윤하게 하며 몸을 편하게 해준다.
 
/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고 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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