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의 문화예술의 양대 축의 하나인 시흥문화원이 지난달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문화 원장을 탄생시켰다.
이번선거의 의미는 매우 크다 하겠다.
우선 그동안 부정에 대한 잡음이 많았던 문화원의 혼란스러운 부분을 깨끗이 털어내고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동안 자치단체장의 정치적인 역할을 통한 낙하산식 임명직 이라는 따가운 시각으로 비쳐졌던 시흥문화원장이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임되면서 문화원이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 휩싸이지 않고 홀연히 시흥문화원으로의 본연의 기능을 발휘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선거 또한 많은 시흥시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며 진행되었으며 선거진행도 매우 공정한 룰에 맞추어 매끄럽게 진행되었으며 선거결과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성숙된 모습까지 보여줌으로서 시흥문화원의 새로운 가능성에 더욱 큰 기대를 하게 했다.
이미 10여 년 전 부터 공정한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했던 시흥예총에 비하면 다소 뒤늦은 감도 있기는 하나 그동안의 보수적이며 폐쇄적인 집단으로 비쳐졌던 부분이 투명하게 리 모델링 된듯하여 많은 시민들이 매우반기는 눈치다.
중요한 것은 지금 부터이다.
그동안 잘 지키고 유지했던 것들은 손상되지 않도록 잘 이어가야 할 것이며 오염의 때가 묻어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어 새살이 돋아나게 해야 하며 시흥문화원이 함께해야 할 일을 놓쳐왔던 부분에 대해서는 꼭 찾아내어 함께 할 수 있도록 머리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런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시민을 비롯한 문화예술관계자, 시흥시, 시의회는 새롭게 변화의 고삐를 잡은 문화원장과 시흥문화원이 더욱 성숙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지적, 물리적 뒷받침은 물론 격려의 손길을 보내 주어야 자신감 있게 주어진 부분의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로서 시흥시의 문화 예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시흥시민들의 자존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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