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 전국 최다 기록

○ 1,005마리가 건강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가.
- 적극적 치료로 실질 방생률은 41%에 달했으며 1,005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가
- 구조된 동물은 조류(2,140마리, 70%), 포유류(875마리, 29%), 파충류(1%) 순

박승규 | 기사입력 2024/02/13 [13:36]
박승규 기사입력  2024/02/13 [13:36]
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 전국 최다 기록
○ 1,005마리가 건강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가.
- 적극적 치료로 실질 방생률은 41%에 달했으며 1,005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가
- 구조된 동물은 조류(2,140마리, 70%), 포유류(875마리, 29%), 파충류(1%)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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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_너구리_입원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를 구조해 이 가운데 1,005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12일 밝혔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없었던 폐사체와 DOA(센터 도착시 폐사) 564마리를 제외한 실질 방생률은 41%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구조된 동물은 조류가 2,140마리(70%)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875마리(29%), 파충류 19마리(1%) 순이었다. 이 가운데는 저어새, 두루미,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19종 377마리와 멸종위기종 20종 130마리도 포함됐다.

▲ 사진2_황조롱이_입원  © 주간시흥

 

구조 원인 1순위는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로 1,134건(37%)을 차지했으며 여름철 번식기에 집중됐다. 대부분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이소’ 단계에 발견된 경우로 이때 사람에게 길러지면 자연으로 복귀해도 야생성을 잃게 돼 살아남기 쉽지 않게 된다. 따라서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 사진3_말똥가리_방생  © 주간시흥

 

신병호 동물복지과장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구조 신고에 힘입어 도움이 필요한 야생동물들이 새 삶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하여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복귀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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