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현안 사항을 두고 정치인들 간에 공방이 펼쳐지고 있어 시민들은 물론 타 기관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지나 않는지 우려되고 있다.
최근 LH공사가 장현보금자리지구에 은계보금자리지구와 옥길지구의 공장을 이전하는 것으로 추진되자 주민들이 강한 반대의 입장을 보이며 대규모 집단 민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는 물론 시흥시의회, 지역출신 국회의원 및 각 정당 관계자들도 LH공사의 장현지구 내 산단 추진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다른 상반된 의견들이 각 정당에서 흘러나오면서 시흥시의 주요 현안이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에 이용되는 것 아닌지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흥시는 LH공사가 장현보금자리지구에 은계지구와 옥길지구 내에 있는 공장들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서 시흥시가 묵인하거나 방관하여 발생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통합당 측은 정부가 시흥시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장현지구에 공업지역을 지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들의 뜻에 동참하겠다고 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해 9월부터 장현지구에 공장이 들어오면 안된다는 입장을 LH공사에 전달했다고 하는가 하면 LH공사는 지난 7일 모 지역일간지 기사에 대한 해명서를 통해 LH공사가 이미 오래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시흥시와 은계지구 공장이전 문제, 장현지구의 빠른 공사추진 등을 협의해 왔다며 시흥시가 허가나 승인기관이 아니지만 내용은 잘 알고 있다며 시흥시와 묵시적으로 협의 된 것 같은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지역주민들의 민감한 현안을 볼모로 정치인들 서로 간에 공방을 펼치는 행태를 보는
주민들로서는 매우 헛갈리고 답답한 일이다.
누구도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결국 진실이 밝혀지고 이는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 뻔 한 일이다.
오히려 지역의 현안 사항들에 대해 정당을 초월하여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합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함으로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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