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경기도해양수산연구소(이하, 연구소)에서 배양한 바지락 종패 100만 마리와 동죽 종패 5만 마리를 지난 12일 오이도 연안 어장에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살포된 어린 종패는 연구소에서 자체 인공 부화시킨 것으로, 시흥시와 오이도 어촌계의 신청으로 무상 살포됐다.
바지락은 우리나라 조간대에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어업자원 중 하나로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정착해 살아가는 특성이 있으며 모래와 펄이 섞인 곳에 주로 서식한다.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바지락은 국, 찌개, 칼국수, 젓갈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오이도 어업인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동죽은 주로 모래나 진흙이 많은 갯벌에 떼를 지어 산다. 동죽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고, 동죽의 철분 성분이 빈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이도 연안에서는 특히 동죽의 생존율이 높아 오이도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패류에 속한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오이도 연안에 동죽 치패 32톤과, 넙치치어 116만 마리, 주꾸미 종자 3만 마리를 방류해 수산자원 증대를 도모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어패류 종자를 방류․살포하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이 어업인들의 안정적 소득 증대를 가져와 침체된 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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