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곡중학교, ‘잉글리시 풀’ 운영 인기 만점 “이젠 영어가 두렵지 않아요”
지난해 3월 개교한 논곡중학교(교장 정양섭)가 학교내에 ‘잉글리시 풀(pool)’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어학실습실 개념을 탈피 교사와 학생이 컴퓨터를 통해 말하기 듣기를 교감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잉글리시 풀’은 관내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된다. 시.도비 각 1억원, 총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잉글리시 풀(pool)’은 ‘스위밍 풀(swimming pool)’과 ‘다이빙 풀(diving pool)’등 2개의 어학실로 구성, 대형 멀티비전과 개인당 컴퓨터가 마련돼 있으며, 자체적으로 마련한 맞춤형 교재로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원어민교사가 매일 정규수업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대화위주의 방송수업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은 영어가 어렵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영어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함영근(2학년)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잉글리시 풀’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라며 “좋은 환경에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곡중학교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잉글리시 풀’운영과 함께 실천중심의 인성교육과 학력 및 창의력 신장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1주일에 한번 등교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안아주는 ‘희망 안아주기’운동으로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가고 있는 등 인성을 겸비한 인재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양섭 교장은 “기본생활습관이 바로 되고, 기초기본지식이 바로 된 사람을 키워 내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장학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만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신축 공사 중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부정원형 수혈유구 등이 발굴돼 원주민 주거지였던 터에 자리 잡은 논곡중학교는 고구려 시대 지명인 ‘잉벌노’란 이름으로 체육대회와 소식지를 발간하고, 장학회도 ‘잉벌노 장학회’로 칭하는 등 고구려인의 용맹함을 학교 곳곳에 전파하는 등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 주고 있다.
(91호 기사 2007.10.22 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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