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 정왕동의 상업 중심지에 위치 해있는 시화이마트가 5월 3일부로 폐점하기로 발표하면서 폐점을 반대하는 노조 및 시민단체의 계속된 반대 집회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모았던 시화이마트 폐점이 올해 12월 31일까지 연기하는 것으로 최종결정됐다.
최근 폐점 연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시화이마트 측은 다시 4월 폐점 일정을 내놓고 재고 할인행사 등을 펼치며 폐점 절차에 들어갔으나 노조 파업 등을 포함한 계속되는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졌었다.
이에 대해 시흥시는 지난 4월 3일 오후 시흥시청에서 회사 측 및 노조관계자 등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공식적으로 올 말까지 폐점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의 주관으로 진행했으며 이 자리는 노측에서 마트노조 경기본부 김동우 사무국장이 교섭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사측 대표로는 성담 홍필선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긴급회의는 노, 사 양측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폐점을 연기하고 그 기간 동안 시화이마트 폐점시의 고용대책 마련과 대형마트의 직영점 유치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하며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시화이마트 폐점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시화이마트의 폐점사태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과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조직적인 연대의 힘으로 폐점 일정 연기라는 새로운 국면에 이르렀으나 성담 측의 폐점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폐점 이후의 직원들에 대한 고용대책 및 새로운 임대 유치를 통한 고용 승계 대책 또한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의 폐점 연기가 고용대책 마련 및 피해 보상을 위한 상호 노력의 시간이 아닌 쏟아지는 비난의 여론을 피하기 위한 성담의 임시방편이 되지 않도록 이마트 정상화와 고용대책 마련을 위하여 새로운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히고 “시흥시와 성담은 이마트 정상화와 고용보장 대책을 위한 노력에 더욱 적극 나서서 직원들과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일단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해 올말까지 연기됐으나 이후 최종 마무리까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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