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동 체육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조원행 회장은 시흥시와 정왕동의 변화와 발전을 30여 년 가까이 함께해 온 산증인이다.
초대 정왕3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정왕 34동 체육회장, 시흥시 축구연합회장, 시흥시 골프연합회장 등 시흥시 체육단체장을 비롯해 정왕동 기관 단체장 등을 역임하고, 시흥시가 50만 대도시로 발전 변화해 가는 것을 지켜보며 함께한 인사이다. [비전시흥포커스]는 지역발전에 앞장서 온 조원행 회장을 표지 인물로 선정하여 인터뷰하고 조 회장의 그동안 활동내용 및 향후계획, 기업인으로의 활동 등을 들어보고 이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그동안 시흥시 지역에서의 활동들은.
조원행 회장은 시흥시 정왕동의 발전과 함께해온 지역 인사로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997년 시흥과의 인연을 맺은 조원행 회장은 정왕3동 초대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정왕3동 체육회장, 정왕4동 체육회장, 서해중학교 운영위원장, 서해고등학교 학부모회장, 시흥경찰서 정왕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활동, 한솔축구회 회장, 시흥시 50축구 단장, 시흥시축구연합회장, 시흥시골프연합회장, 한일아파트, 대림4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등 지역에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조 회장은 지역에서 동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하고 활동에 참여를 돕는 연결고리 역할인 주민자치위원장은 물론이고 체육 분야, 교육분야, 사회안전분야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며 시흥시 발전을 위해 꾸준히 지역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현재 시흥시 동 체육회 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인 활동에 매우 안타까움을 전하며 빠른 사회적 극복을 희망하고 있다.
■ 시흥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시흥과의 전혀 연관이 없던 조원행 회장의 시흥시와 인연은 우연이다. 30여 년 전 동생이 안산에 거주하게 되면서 시흥을 자주 방문하게 되고 당시 정왕지역이 시화공단의 배후도시로 개발되면서 아파트 분양이 왕성하게 진행될 무렵 안산에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고 마음에 들어 즉석에서 아파트 분양계약을 하게 되면서이다. 집과 직장을 서울에 갖고 있던 조 회장이 시흥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이때부터 시흥살이가 시작되고 시흥시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 다양한 지역 사회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활동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시흥시에서의 사회활동도 우연치 않게 시작됐다. 서울로의 출근만 두 시간 가까이 소요되고 퇴근 또한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몸이 피곤하고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매주 일요일 다니던 교회를 뒤로하고 인근 서해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같이하게 되면서이다.
당시 사람과의 어울림을 좋아하고 한번 가까이하기 시작한 일이 있으면 전력으로 집착하는 성격탓에 한솔 축구회의 회장을 맡게 되면서 동호인들과의 친분이 두터워지고 생활 축구에 흠뻑 빠지게 됐다. 축구연합회 회장도 맡게 되면서 시흥시의 체육발전을 위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지역사회 활동은 당시 살고 있던 모 아파트에 동대표들이 아파트 일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의협심이 매우 강한 조원행 회장은 아파트 운영의 잘못 등을 지적하고 개선 시켜나가는 일에 앞장섰다. 자연스럽게 아파트 동대표를 맡게 됐으며 지역사회 활동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됐다.
이후 초대 정왕3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계속해 지역에서의 할 일들이 맡겨지게 됐다. 더욱 다양한 분야의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학교 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체육단체장 등을 맡아 오게 됐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시흥시 골프연합회장을 맡아 시흥의 골프 활성화를 위해 기여했던 것이라고 소개한다.
당시 타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시흥시골프연합회를 구성하여 시흥시생활체육회에 등록시키고 단체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시흥에 연고가 많은 골프인들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역의 골프를 좋아하는 회원들을 모으고 제2대 시흥시골프연합회장을 맡아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펼쳤으며, 골프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 것은 지금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다고 전한다.
■ 시흥의 체육인으로 각종 체육단체장을 맡아 왔는데 스포츠와 인연은.
체육은 원주고등학교 재학시절 1년간 야구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었으며 시흥시에 와서도 생활체육으로 야구를 하고 싶었으나 당시 야구동호인들의 활동은 매우 적었으며 준비된 야구장이 없어 야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한 당시 가장 활성화되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축구라서 축구동호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시흥체육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모임을 좋아하는 조 회장은 축구동호회를 시작으로 시흥시축구연합회장을 비롯해 시흥시골프연합회장 등을 역임하게 됐으며 시흥의 체육발전에도 함께 참여하게 됐다.
■ 향후 지역에서 추가 활동 계획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웬만한 일들을 경험했던 사람으로 이제는 후배들이 해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또 도움도 주면서 살아가고 싶다.
더불어 30여 년 함께 살아온 시흥시가 안정적인 발전을 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주변 도시에 뒤처지지 않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흥시민의 한 사람으로 계속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조원행의 지나온 인생과 사업소개.
조원행 회장은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업체에 근무하고 있었으나 지인으로부터 전문건설업 도장공사를 하는 회사를 소개받고 도장공사 회사에서 끈질기게 함께 일할 것을 요청해와, 고심 끝에 ‘무엇인가 조원행의 작품을 만들어 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회사를 옮기면서 도장전문업체에서 자신의 역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새벽형 인간인 조원행 회장은 처음에는 생소한 부분이라 막막하기도 했으나 무엇인가 자신의 발자취를 남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전국에 각종 도장공사 수주를 위해 뛰어다녔다.
새벽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해온 조 회장은 18년간 뛰어다니며 도장공사 수주에 집중하면서 결국 삼성동 무역센터 증개축을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영흥 화력발전소, 시화조력발전소. 대규모 단지의 APT등 국내 굴지의 현장 공사를 수주하고 무사히 공사를 마치게 되면서 100억 매출 회사를 1200억의 중견기업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자신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얻어내며 더욱 자신감을 같게 된 조 회장은 국내는 물론 중동지역 건설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작은 도장회사를 글로벌 도장공사 수주 1위 업체로 발전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하게 됐다.
한 회사를 잘 키워놓은 조 회장은 시흥시에서 다시 개인 사업으로 도장전문 건설업체인 태양도건(주)을 설립하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키워가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평균 연매출 200억에 전국 20여 개 현장에 도장공사을 수주하여 현장에서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태양도건(주)의 미래는 매우 밝다.
친환경 제품의 획기적인 내외장용 도장재료를 개발하고 특허를 얻어냈다. 내년부터는 친환경 제품으로 특허등록 된 도료가 양산하게 되고 상용화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 되고 기업이 크게 신장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은 신축건물 도장에 전념해 왔으며 지금도 전국에 20여 개 현장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이제부터는 기존 건축물의 재도장에도 회사 영업영역을 넓혀 가려 한다는 것이 조원행 회장의 사업 구상계획이다.
특히 시흥지역에 기존 아파트들의 재도장이 타지역 소재의 도장업체에 높은 공사비로 공사발주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시흥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 APT의 재도장은 아주 저렴한 가격과 만족스러운 품질로 완벽 시공해 지역 도장전문업체로서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 조원행 회장의 지역사랑 표현 방식이다.
■ 지역경제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의 기업들이 지역에서 매출을 올리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근 주변도시에서는 지자체장들이 지역 내 큰 공사 등이 착공되면 지역 업체들이 제2, 제3 하도급에 참여하여 지역기업의 공사 참여 비중이 높아지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지역기업의 참여에 소홀한 건설사에게는 공사 시작부터 압박을 가하는 등 노골적으로 지역업체 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지역에 대한 더욱 높은 애정을 갖도록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시흥시의 발전과정을 지켜 온 인사로 시흥의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은.
얼마전까지는 안산, 부천, 안양, 광명 등 인접된 도시 중에 가장 낙후된 시가 시흥시이며 모든 분야가 항상 뒤처져 있는 것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으나 이제는 배곧신도시를 비롯하여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주거단지가 개발되고 인구가 급속하게 늘면서 시흥시의 인구가 50만을 넘겨 대도시로 진입하게 되는 등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어 감사하다.
또한 앞으로 계속 늘어날 여지가 많다는 것이 고무적이기는 하나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균형적인 발전과 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구도심과 신도심의 융화는 물론 지역 이기에 의한 지역 간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시 행정은 물론 정치인, 시민들이 모두 힘을 모으고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