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럴병원 소아청소년과 오현구 과장 © 주간시흥
| | 따뜻하고 밀폐된 공간, 가깝고도 먼 이웃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주거형태다. 이처럼 아파트 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건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파트의 실내는 밀폐된 형태에다 환기도 쉽지 않아, 쉽게 공기가 탁해지고 먼지가 많다. 카펫을 깔거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도 많아 피부나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다. 또 엘리베이터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걷거나 뛰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실내에서 컴퓨터, 게임 등을 즐겨 운동부족이 되기 쉽다.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에게 흔한 병은 감기. 여름이나 겨울철엔 바깥과 실내의 기온차가 심해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감기에 쉽게 감염되고 만다. 또래 아이들이 많은 아파트의 특성상 한 명이 감기에 걸리면 같이 노는 아이들에게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오염된 공기 역시 감기의 원인이 된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서너 번씩 창문을 활짝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조리 후에는 환풍기를 작동해 연기나 냄새를 내보내는 것도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운동량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많은 소아비만. 고층에 살수록 밖에 나가는 일이 쉽지가 않다. 뛰어 놀 만한 장소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비만은 어쩔 수 없는 질병일 수 있다. TV나 컴퓨터와 관련된 놀이문화가 주류가 되고 있는 현실, 고학력 지향의 사회 분위기를 타고 취학 전부터 꼼짝없이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냉혹한 현실도 비만 아동 증가에 한몫을 한다. 여기저기 긁어대는 아토피 피부염. 건조하고 밀폐된 공간인데다 천 소파나 카펫 등의 사용 등이 일반화되고 애완동물을 집 안에서 키워야 하는 아파트는 단독 주택과 비교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더 높다. 아이에게 아토피나 천식이 있는 경우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아파트에서 건강한아이 키우기> 1. 자주 환기를 시킨다 2. 적정 온도, 적정 습도를 유지 (적절한 실내 온도는 18~20℃, 습도는 50-60%) 3. 침구는 햇볕에 소독(침대의 메트리스나 베개 등을 자주 털고, 빨고, 햇볕에 말린다) 4. 외출 후엔 반드시 손과 발을 씻기 5. 먼지가 날리기 쉬운 카펫은 되도록이면 쓰지 않기(자주 청소할 수 있다면ok) 6. 털 인형, 애완동물은 되도록 피하기(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가 있을 경우) 7. 청소 후 반드시 물걸레로 마무리 8. 규칙적인 운동 9. 균형 있는 식사 / 문의 : 센트럴 병원 1588-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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