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경찰국가 미국 (1)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2/28 [18:3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2/28 [18:39]
세계의 경찰국가 미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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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일 편집위원장  © 주간시흥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가 무섭게 세계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유럽의 식민지였다가 일본에 점령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이 물러가자 독립을 요구하며 투쟁을 했고 일본과의 전쟁에 협력했던 중국의 공산당과 국민당은 다시 치열한 전투를 계속했으며 영국의 영향권이었던 그리스, 터키 등 지중해와 중동지역도 공산세력이 침투하여 소련의 지원 아래 공산정부를 세우려고 했고 패전국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분할을 두고 연합국과 소련이 팽팽히 맞섰다.

미국과 소련의 적대관계는 점차 미국과 서방자본주의의 세력, 그리고 소련과 그 위성국가들의 공산주의 세력의 대결로 발전하여 세계 곳곳에서 대립하고 충돌하여 인류를 공포와 불안에 떨게 했다. 비록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는 전쟁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사실상 전쟁 상태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이 시대를 ‘차가운 전쟁’ 즉 냉전(Cold war) 시대라고 한다.

1946년 베트남에서는 호치민이 이끄는 공산군과 프랑스군 사이에 전쟁이 터지고 유럽의 소련점령지들은 물론이고 곳곳에서 공산혁명이 일어나 공산정부가 수립되는가 하면 중국에서도 공산당에 국민당에게 계속 패배를 안겨주는 등 공산세력이 크게 확대되어 가자 위협을 느낀 미국정부는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을 발표하게 된다.

이는 자유정부를 무너뜨리는 무장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민 보호를 위해 군사,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군사개입도 불사하겠다는 이른바 세계 자본주의 경찰 선언이었다.

트루먼 독트린과 함께 미국은 대대적인 서유럽 경제부흥정책을 썼는데 이것이 바로 마샬 플랜이다.
“서유럽은 소련군에게 점령당하지는 않았지만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극심한 경제난으로 고통 받고 있어 이를 그대로 두면 공산주의가 침투하여 공산화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서유럽을 경제적으로 부흥시킨다면 자연히 공산화를 막을 수 있고 제2차세계대전중에 미국에 진 빚을 갚을 수 있게 될 것이며 멀리 내다보면 유럽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미국 상품을 내다 팔수 있다.”는 계획이었다.

마샬 플랜에 의해 1948년부터 1951년까지 3년간 무려 130억 달러라는 돈이 서유럽에 지원되었는데 그 효과가 대단히 커서 서유럽이 짧은 시간 안에 경제를 회복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

서로가 불신하는 미국과 소련의 대립과 갈등은 군사동맹으로 이어져 1948년 지본주의 서유럽 진영이 브르쉘에서 군사동맹을 맺고 1949년에는 미국이 주도하여 12개국이 참여하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가 결성되었다. 이에 대항하여 소련은 주변의 위성국들과 연합하여 1955년 바르샤바 동맹을 결성하여 세계는 두 패로 나뉘어 군사적 우위를 노린 핵폭탄 제조 등 치열한 군비경쟁을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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