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홍갑표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인터뷰

"복지관 운영 방향을 지역사회 환경 변화에 중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1/05/27 [13:3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1/05/27 [13:32]
(특집) 홍갑표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인터뷰
"복지관 운영 방향을 지역사회 환경 변화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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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홍갑표 관장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에 홍갑표 관장이 지난 1월 18일 부임했다.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04년 개관하여 20년 동안 운영되면서 시흥시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로 큰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장애인들을 사회에 끌어내어 사회에 적응하며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으며, 비로소 장애인을 둔 가족들은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숨통을 트이게 하는데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도록 하며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도 앞장서왔다. 주간시흥은 홍갑표 시흥시장애인복지관장을 만나 그동안 장애인복지관의 주요 활동내용과 향후 운영계획들을 듣고 이를 특집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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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부임하여 지금까지 근무해오면서 느낀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장애인복지관은 지역사회장애인들이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장애인이 보장된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가기에 불비한 점들이 많기 때문에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5개월 가까이 일하면서 느낀 것은 복지관 직원들의 기본 역량이 튼튼하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기초로 시흥지역 장애인 인권이 개선되고 지역사회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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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의 2004년 개관 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는데 복지관의 기본 목표와 운영방침 등을 소개하신다면.

▶ 사회복지법인 룸비니에서 2004년 6월에 개관,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욕구와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복지관, 주간보호, 사회서비스, 보장구수리 사업을 실시하여 왔으며, 2016년 복지관의 비전과 미션, 핵심가치를 재정립하여, 존중, 자립, 신뢰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장애인복지 허브로서 통합과 변화의 선도 기관이 되어 장애인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적극 지원함을 기본 운영방침으로 삼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경기복지재단에서 인증하는 사회복지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하여 2021년 현재까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만족과 복지품질경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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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이 20여 년 동안 지역에서의 활동 사업들을 소개해 주시고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펼쳐온 주요 사업이라면 무엇인지.

▶시흥지역내 장애인들을 위한 전반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리, 인지, 작업, 언어, 음악, 심리운동 등의 치료서비스부터 시작하여 재가장애인을 위한 밑반찬지원, 이미용서비스, 문화여가활동 등의 재가복지사업, 장애인의 양육지원 및 평생교육사업, 경제적 자립을 위한 고용사업, 사례관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들의 인권과 권익향상을 위한 권익옹호활동과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인식개선사업도 운영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사업, 활동지원사업, 장애인보장구수리사업과 함께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교통약자이동편의지원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서비스부터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사업까지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으며, 다양한 사업 진행을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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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의 2021년 진행하고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여 주신다면.

▶20년과 21년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사업운영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특히 20년에는 휴관기간도 길었으며, 긴급돌봄과 1:1 치료 등 부분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이에 복지관의 사업도 비대면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방역지침에 맞추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복지관은 1:1 치료서비스와 긴급돌봄서비스, 복지관을 벗어나 찾아가는 서비스, 비대면 형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부활동이 단절된 재가 장애인의 문화, 여가 활동의 참여를 위한 사업, 찾아가는 주간보호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인권과 권익옹호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환경변화를 이끌기 위해 필요한 기반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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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기적인 운영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그동안 장애인 복지관의 운영은 장애인이 복지관을 찾아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개개인의 변화와 기능향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앞으로 복지관의 운영 방향은 지역사회 환경의 변화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역사회 환경이 누구나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된다면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장애당사자들이 연대를 통하여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된 지역사회 환경이 장애친화적 환경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복지관 운영방향을 지역사회 변화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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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에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프로그램 운영 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더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요구되어지는데 공간은 제한적이어서 시설 증축이 꼭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한 프로그램과 이용인원 증가에 따른 인력 부족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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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와 시흥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흥시는 그동안 장애인 복지시설들을 많이 늘렸지만, 문제는 지역사회 환경이 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없고 이용할 수 없는 시설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장애인권리협약에 위배되는 장애인 차별이라는 것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시흥시가 일본의 타카야마시처럼 무장애도시정책을 선도적으로 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진정한 도시재생은 모든 시설과 환경을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장애인들도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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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아직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인들은 지역사회에 참여해 활동하는데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장애당사자들이 이러한 현실을 깨치기 위해 연대하고 더 많이 지역사회로 나가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은 권리에 기반한 장애인복지를 실천을 통하여 장애당사자들이 더 많이 지역사회에 참여하여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장애가 장애 아닌 세상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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