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MTV 사업 ‘수공-시흥시’ 대립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7/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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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MTV 사업 ‘수공-시흥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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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MTV 사업 ‘수공-시흥시’ 대립
시화지구 각종 사업 해결 전 협조 불가 밝혀


 

시흥시는 수자원공사가 8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시화MTV사업에 시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허가나 협조가 어렵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4일 시흥시 글로벌 센터에서 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화MTV 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보고 했다.
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오이도 선사유적지조성, 환경개선대책수립, 완충녹지 기능 보완, 생태하천 조성을 비롯해 시화MTV부지 전면부에 요트장 건설 등을 설명하고 시화MTV사업을 8월 중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각 부서장들은 부서 관련내용은 물론 그동안 수자원 공사에서 추진 할 계획에 대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포괄 적인 개선사업에 수자원 공사가 적극적인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협조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조성에 대해 수공에서 설명하는 군부대 관련 협의 사항은 이미 군부대가 제외된 상태에서 검토된 내용으로 빠르게 시와 협약을 맺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성을 보여야 하며, 시화지역 하천 간선수로 사업도 수자원공사에서 오는 9월 기본계획을 마쳐 내년 착공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 또한 매우 지지 부진한 상태라며 강하게 반발 했다.
또한 조력발전소, 철강단지, 시화MTV사업으로 인한 교통 대책 수립이 필요하며, 시화지구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수자원공사가 철강단지분양 등으로 이미 4년 전 협약당시의 폐기물 발생 물량보다 현저하게 증가되어 현재는 여건이 매우 달라졌으며 이에 대한 대책도 분명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화MTV사업 진행에 따른 대기환경개선 로드맵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검증 후 결정하기로 되어있으며, 환경개선 자금의 사용도 안산시와 시흥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향후 지자체간 대립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시흥시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없다고 불만을 표출, 시흥시민은 MTV주민설명회에 관심이 없으며 현재의 환경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민설명회를 통한 충분한 공감대 형성 없이는 시화MTV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외에도 하수구 대책, 쓰레기 매립문제, 서해안로 확장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며 수자원 공사의 적극성 부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회의를 계속 지켜보던 이연수 시장은 “수자원공사가 시화MTV사업에 대하여 시흥시에 통보하러 온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현재 시에서 요구하는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MTV사업지역의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하여 시흥시에 다시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수자원공사에서 이번 주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8월 사업 착공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이날 설명회에서 시흥시와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됨으로써 시화MTV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8호 기사 2007.07.10 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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