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권익센터 2주년 기념 발전방안 수립 전문가 정담회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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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노동정책 공약으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신설된 ‘경기도노동권익센터’가 3월 22일자로 개소 2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경기도노동권익센터는 임금체불, 해고, 산재,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양한 노동권익침해 사례에 대해 상담과 권리구제를 지원하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에 앞장서왔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위탁방식이 아닌 ‘직영센터’로 출발하고자 했던 이유는 노동국 신설과 더불어 1,370만 도민들을 위해 좀 더 힘 있는 노동정책을 펼치고자 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센터는 2019년 3월 개소 이래 올해 3월까지 임금체불, 해고 등 지난 2년간 총 7,964건의 노동관련 상담에 대해 박종국 센터장을 비롯한 노동상담 및 노동권교육 담당자, 마을노무사 등 노동 전문가들이 총 동원돼 전 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주요 사례로 지난 10월 안양 지역 A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 등 총 4억 6천만 원 가량의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했고, 올해 1월에는 입주민의 갑질로 인해 외상성 스트레스 피해를 입은 경비 노동자의 첫 산재인정을 도왔다.
이 밖에도 건설일용직 집단체불, 택시노동자 부가세환급금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등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 든든한 벗 역할을 해왔다.
또한 노동여건 개선 실태조사, 찾아가는 노동상담, 노동정책 연구 제안을 위한 모니터링, 노동교육, 사례집 발간, 시군·노동단체·비정규직지원센터 등과의 노동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노동권익센터 전용 홈페이지(www.labor.gg.go.kr)’를 구축해 온라인에서도 노동상담, 노동권교육, 산재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힘썼다.
앞으로 노동권익센터는 플랫폼노동, 파견용역 및 필수노동자 등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해 보다 더 촘촘한 광역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이동노동자 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현장 노동상담 및 권익구제 사업을 추진하고, 학계·노동계 등 외부 전문가 자문단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노동권익센터의 기능강화 및 발전방안을 수립하였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노동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며 “개소 2주년을 맞은 만큼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권익을 더욱 증대시키고 노동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생활 밀착형 노동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동상담 및 노동권 교육이 필요한 도민들은 경기도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www.labor.gg.go.kr)를 참고하거나 센터(031-8030-4541)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