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근로자 A씨는 최근 심한 두통으로 시화병원 응급실에 내원하게 됐다. 능숙하지 못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어 통역을 도와주는 직원이 찾아와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국제진료센터 직원의 동행 하에 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시행하였고 건강한 모습으로 직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가 퇴원하는 순간까지 곁에서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였다.
▲ 외국인환자를 위한 ONE-STOP 의료서비스 제공
외국인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본관 1층 국제진료센터는 입국 전 의뢰부터 진료 예약, 해당 진료과 의료진의 맞춤형 상담, 검진,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토탈 메디컬 케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든 과정에서 언어 소통에 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중국어 2명, 베트남어 1명, 영어 1명의 의료 코디네이터 전문 자격증을 수료한 원어민 전담 인력이 상주하여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화병원은 공항과 공단의 지리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환자들이 인종·언어·문화·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의 진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여 현재 월평균 5,000명의 외국인 내원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삶의 질 향상 도모
최첨단 검사 장비를 활용한 건강검진 또한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외국인 환자에게 필수인 체류 자격 변경 및 연장과 국제결혼, 보건증 발급 등의 비자검진과 전담 코디네이터가 1:1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종합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을 통해 타국살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 출입국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도 있다. 안심진료소 내 출국용 코로나19 검사와 서류 발급 장소를 별도로 마련하여 신속한 출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출입국 소식과 체류 자격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진료팀과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가 24시간 콜 대기를 통해 외국인환자의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최병철 시화병원 이사장은 “우리의 이웃인 외국인 환자들은 아픈 곳이 생기더라도 언어장벽과 문화차이, 의료보험 문제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라며 “국제진료센터 확장을 계기로 체계적인 외국인 진료 시스템을 갖춰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한국의 따뜻한 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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