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업계 최초 아이템 강화 확률 공개(사진=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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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넥슨이 업계 최초로 아이템 강화 확률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파장이 퍼질 전망이다.
그러나 게임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수익 모델(BM) 자체를 바꾸라"며 분노를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넥슨은 "기존에 공개해온 캡슐형 아이템에 더해 '유료 강화·합성' 확률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단순히 무기·갑옷 등 아이템을 뽑는 데만 확률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아이템을 강화하고 합성하는 데도 확률을 넣는다.
업계 자율규제는 '캡슐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료 캡슐(랜덤박스)을 열어서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공개하지만, 그 아이템을 강화할 때 성공할 확률은 공개하지 않는 게임이 대부분이다.
이날 넥슨이 강화·합성 확률을 공개해 확률 공개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하면서, 다른 회사의 게임에서도 이용자들의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넥슨은 최근 조작 논란이 불거진 메이플스토리 '큐브' 아이템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날 정보를 공개한다. 넥슨은 "내부적으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거쳐 큐브 아이템 확률을 이날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큐브 등급 업그레이드 확률을 포함한 세부 수치를 모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직접 확률을 검증할 수 있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게임사가 공개한 확률과 실제 확률이 다를 수 있다는 이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넥슨은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연내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픈 API 방식으로 구축해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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