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 교도소 400명 집단 탈옥 "갱단 두목 조제프 탈출 중 사살"(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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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카리브해 아이티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400여 명이 한꺼번에 탈옥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교도소장 등 25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당국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있는 교도소에서 전날 400명 이상의 죄수가 탈출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탈옥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모두 25명이 숨졌는데, 이중엔 교도소장과 재소자 6명, 그리고 탈옥한 죄수들이 살해한 민간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탈옥 사건 전 교도소에는 정원의 두 배가량인 1천542명의 죄수들이 수감돼 있었으며, 탈옥에 실패하고 다시 붙잡혀온 재소자들도 60명가량이다.
대규모 집단 탈주극의 정확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당시 중무장한 괴한들이 교도관들에게 총을 쏜 후 재소자들이 탈옥을 시작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이번 탈주극이 악명 높은 갱단 두목 아르넬 조제프를 탈출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이 나온다.
2019년 살인과 납치 등 혐의로 체포돼 해당 교도소에 수용됐던 조제프는 탈옥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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