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뒤늦은 반성문 "모두 내책임...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

강선영 | 기사입력 2021/02/27 [07:37]
강선영 기사입력  2021/02/27 [07:37]
정인이 양부 뒤늦은 반성문 "모두 내책임...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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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이 양부 뒤늦은 반성문 "모두 내책임...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사진=방송화면)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16개월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양부 안 모 씨는 법원에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양부 안 모 씨는 재판을 받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주변에서 정인이의 학대를 의심해왔지만 왜 스스로는 알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씨는 "자녀가 위험에 노출됐을 때 가장 큰 방패막이가 되어주어야 하는 게 부모의 당연한 도리지만 그런 책임감이 조금도 없었다"며 "정인이의 죽음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정인이를 살릴 수 있었던 기회가 여러 번이었지만 단 한 번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이의 상태를 속단했던 스스로가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안 씨는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죄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안 씨는 부인인 장 모 씨와 정인이를 함께 양육하는 과정에서 양모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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