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백신 여권 도입 박차...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차별 논란(사진=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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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이른바 ‘백신 여권’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디지털 증명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5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 내 여행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백신 여권'이 올해 여름 전에는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데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동의했다"며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약 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증명서를 여행이 가능하다는 증서로 활용할 수 있는가다.
관광을 주력으로 하는 스페인, 그리스 등은 여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EU 차원의 백신 여권이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프랑스, 독일 등은 이같은 제도는 사실상 백신 접종 의무화나 다를 바가 없다며 "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에게 차별적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랑스의 한 관계자는 "백신 여권이라는 발상 자체가 상당히 '미숙'하다"며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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