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 폭행 논란 "중국인 비하 '칭총' 모욕에 코로나 암시 욕설"(사진=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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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한국계 2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살해 위협까지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LA 한인사회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미국 LA 한인타운 거리에서 한국계 남성 데니 김씨는 히스패닉계 남성 두명을 마주쳤다.
그들은 일면식도 없던 김씨에게 서구인들이 흔히 중국인을 비하할때 쓰는 표현인 '칭총'이란 말을 내뱉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그들이 내 이마와 눈을 때렸다. 나는 바닥에 넘어졌고 그들은 계속 나를 때렸다"며 "그들은 나를 죽이겠다고 말했다. 목숨을 잃을까 봐 겁이 났다"고 밝혔다.
특히 30대로 추정되는 가해자 2명은 김씨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암시하는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을 내뱉었다.
마침 현장 인근에 있었던 김씨의 지인 조지프 차씨가 나타난 덕분에 김씨는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LA 경찰국(LAPD)은 이 일대의 CCTV 영상과 목격자들을 확보하는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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