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하 '학교폭력 미투' 의혹...구단 "그런 적 없다...사실 확인 전까지 경기 못 뛰어"(사진=한국프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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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프로배구에서 또 ‘학폭(학교폭력) 미투’가 불거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 입니다”란 제목으로 박상하의 학폭을 고발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박상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입학식 다음날 부터 지옥이 시작 됐다. 그냥 (내가) 시골에서 왔단 이유로 박상하 등의 주동 하에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1999년 6월 학교가 끝난 후 5명이 저를 한 아파트로 납치하듯이 데려가 교복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폭행을 했다”며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박상하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당시 코뼈가 골절되고 앞니 2개 빠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부상을 입어 한 달 간 병원에 입원했지만 가해자들의 징계는 교내 봉사활동으로 마무리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삼성화재는 “해당 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박상하와 면담하고 박상하가 재학했던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질의해 1차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학폭 과거를 부인하고 있지만, 구단은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기 전까지 박상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구단은 “게시글 작성자와 대면 면담과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을 진행하겠다”며 “빠른 사실 확인을 통해 해당 건에 대한 추가 확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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