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여행] 백제문화단지 "코로나19 치유의 장소"

강선영 | 기사입력 2021/02/14 [19:56]
강선영 기사입력  2021/02/14 [19:56]
[충남 부여여행] 백제문화단지 "코로나19 치유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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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문화단지 (출처=한국관광공사)  © 주간시흥

 

▲ 백제문화단지 (출처=한국관광공사)  © 주간시흥

 

▲ 백제문화단지 (출처=한국관광공사)  © 주간시흥

 

▲ 백제문화단지 (출처=한국관광공사)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생활화 된 지금,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장소가 있다. 충남 부여에 조용하게 가볼한 곳으로 추천되는 곳이다. 

 

충남 부여군은 규암면 합정리·신리 등 일원 백제문화단지 302만6천㎡에 대한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이 충남도로부터 승인돼 민자부문 3단계 숙박 및 휴양문화시설이 본격 추진됐다.  

 

 

2013년 12월 백제문화권 개발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돼 민자부문 3단계 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이번 관광단지 지정으로 이를 해소해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공공부문의 백제역사 재현촌과 리조트 등으로 한데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져 부여군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가지 상권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백제문화단지의 정문인 정양문을 지나면 시원스런 중앙광장이 펼쳐지고, 그 뒤로 사비궁이 자리해 있다. 

사비궁은 정전인 천정전을 중심으로 서궁과 동궁으로 나뉜다.

 

천정전 중앙에는 어좌(御座)가 놓여 있다. 용좌라고도 불리는 어좌는 왕이 앉던 의자다. 천정전의 어좌는 부여와 공주 지역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유물을 토대로 재현한 것으로, 기단부의 문양은 국보 제128호인 금동관음보살입상의 대좌에서, 어좌 뒤 봉황문은 부여 규암면 외리에서 출토된 유물에서 차용한 것이다. 

 

봉황은 태평성대에만 나타나는 전설 속의 새로 용, 거북, 기린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비궁 우측에는 능사(陵寺)가 자리해 있다.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백제 위덕왕 14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는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절터(능산리사지·사적 제434호)에서 발굴된 유구를 토대로 복원한 것이다. 여기서 잠깐! 능사를 사찰의 이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능사는 사찰의 이름이 아니라 '능 옆에 지어진 절'을 가리키는 일반명사이다.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던 사찰을 원찰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에는 대웅전과 오층목탑을 포함해 향로각, 부용각, 결업각, 자효당, 숙세각 등 부속 전각까지 고스란히 복원돼 있다. 

그 중 시선을 끄는 건 단연 오층목탑이다. 높이 38m에 이르는 이 거대한 탑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복원한 백제시대 목탑이다. 

능산리 절터 목탑 자리에서는 능사의 창건연대가 적힌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제288호)이 출토되기도 했다.

 

백제문화단지에는 1400년 전 백제인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사비궁 서쪽 뒤편에 자리한 생활문화마을과 위례성이 그것. 생활문화마을은 백제시대 귀족과 서민들의 가옥을 재현해놓은 곳이다. 

귀족 주택으로는 백제 말기 대좌평을 역임한 사택지적의 집이, 군관 주택으로는 백제를 대표하는 장수 계백의 집이 자리해 있다. 서민들이 살았던 주택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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