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7.1 지진, 10년 전 대지진 앞두고 '긴장'

강선영 | 기사입력 2021/02/14 [07:53]
강선영 기사입력  2021/02/14 [07:53]
일본 규모 7.1 지진, 10년 전 대지진 앞두고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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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인터넷 캡처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일본에서 규모 7.1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 11시18분 일본 후쿠시마현 해상(북위 37.7도, 동경 141.8도)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0km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에서는 최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있었으며, 도쿄와 지바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수 분간 지속됐다.
도쿄전력은 이번 지진으로 도치기현 약 23만 가구, 가나가와현 19만 가구 등 총 83만 6100가구에서 정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진도 VI에서는 똑바로 걷기 어렵고, 약한 건물의 회벽이 떨어지거나 금이 갈 정도다. 무거운 물체도 움직이거나 뒤집힐 수 있다.
진도 V에서는 건물 전체가 흔들리고, 물체의 파손이나 추락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날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후루무라 다카시 교수는 NHK에 "진원의 장소나 메커니즘으로 볼 때 판의 경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보인다"며 "향후 1주일 정도는 같은 정도의 격렬한 흔들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즉 후쿠시마 지진 발생 10주년을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는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지진의 진앙은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 해역으로 북위 38.1도, 동경 142.9도로, 13일 발생한 지진에 비해서는 다소 북쪽에 위치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은 태평양판의 암반이 유라시아판과의 사이에 끼어 있는 북미판의 암반 밑으로 파고들면서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지점(섭입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여 명이 발생했고, 피난 주민이 3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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