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 제사지방쓰는법 한 눈에 알아보기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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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설날 당일인 12일 차례상차림과 제사지방쓰는법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차례상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총 5열로 음식을 차린다. 병풍의 바로 앞이 1열이고, 멀어질수록 차례대로 2열, 3열로 본다.
먼저 밥과 국, 수저, 술잔, 숭늉 등은 모시는 조상님 숫자만큼 준비한다. 밥은 뚜껑을 덮고, 국은 대체로 맑은 국을 쓴다. 숭늉은 물에 밥을 조금 풀어둔다. 술은 정종이나 전통소주 등 맑은 술로, 식초와 간장은 종지에 담아서 차린다. 김치는 나박김치, 나물은 3색 나물, 과일은 짝수로 담는다. 모든 제사 음식에는 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 등 짙은 향신료를 쓰지 않고 간장·소금으로 간을 한다.
1열에는 지방(신위)를 놓고 떡국과 술잔을 올려놓고 2열에는 육적, 어적, 떡 등을 올린다. 이때 생선을 놓을 때는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 '동두서미'(東頭西尾)의 원칙을 따른다. 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의 순으로 탕 종류를 올리고 4열에는 왼쪽에 포, 오른쪽 끝에 식혜(수정과)를 올리고 그사이에 나물, 김치 등을 놓는다. 어포를 놓을 때는 배를 아래로, 등을 위로 놓는다. 이어 5열에는 과일과 다식 등을 '조율이시'(棗栗梨枾)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밤·배·감 등의 순서로 놓고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원칙에 따라 붉은 색깔의 과일은 동쪽(오른쪽), 하얀색 과일은 서쪽(왼쪽)에 올린다.
참고로 상을 차릴 때 쓰는 격언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홍동백서 :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 흰색의 과실은 서쪽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좌포우혜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동두서미 : 생선의 머리를 동쪽, 꼬리는 서쪽 △동조서율 : 대추는 동쪽 밤은 서쪽 등이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일반적으로 폭 6㎝, 길이 22㎝의 한지(백지)에 붓을 이용해 작성한다. 한자로 쓰는 것이 전통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기도 한다. 글씨는 세로로 작성하며, 지방의 상단 모서리가 접히거나 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방의 가장 첫 글자는 '나타날 현(顯)'자이다. 고인을 모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어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제주)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순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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