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미국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8/23 [16:5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8/23 [16:59]
발전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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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일 편집위원장     ©
7년간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국은 외국의 간섭이 없는 미국인의 나라를 건설했고 산업혁명과 더불어 미국은 남북으로 분열하여 4년에 걸친 치열한 전쟁은 북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북부의 승리는 곧 미국이 농업국에서 공업국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고 미국의 산업화는 새로운 부유층을 탄생시킨 반면 이들 산업귀족들의 착취에 신음하는 가난한 노동자 계급을 무더기로 만들어내 이제 미국은 남북 대립에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미국경제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 남북전쟁이 끝난 후 50년 간 제조업은 3.5배 증가했고 국민총생산이 4배나 늘어나 1인당 국민소득이 2.5배나 늘어나는 등 19세기 말 미국은 건국 120년 만에 이미 세계최강국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운반해야 할 물자가 폭증하고 경제 규모가 전 미국 대륙으로 확대되면서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에서 태평양을 잇는 대륙횡단 철도의 건설이 시급해졌다.

링컨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여 전쟁이 한창이던 1862년 철도공사 시행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철도공사는 전쟁이 끝난 1865년부터 시작하여 3,000km나 되는 난공사를 별다른 장비 없이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어나갔다. 

이 어마어마한 사업에 뛰어드는 투자자가 없어 정부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3,000km에 달하는 전 철도구간의 양쪽 10km씩 도합 20km의 땅을 공사를 맡는 회사에 무료로 주고 철도 1마일(1.6km)당 수 만 달러 씩 정부가 공사비를 지원해준다는 조건이었다.

이런 조건에 의해 샌트럴 퍼시픽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유니언 퍼시픽사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공사를 맡았다.
이 공사를 위해 값싼 임금으로 부리기 위한 중국인들이 대거 건너와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입국해 대륙횡단 철도에 피땀을 흘렸고 이를 계기로 중국인들이 대거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정착하여 미국 최대의 화교중심지가 되었다.

1869년 5월 10일, 유타주의 프로 몬터리 포인트에서 동, 서 철도가 만나 황금 못을 박으면서 미 대륙 횡단 철도가 완성되었다. 이 철도가 대번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자 투자가들이 무더기로 철도사업에 뛰어 들어 불과 15년 만에 대륙횡단 철도가 3개나 더 만들어졌다.

1865년 56,000km에 지나지 않던 미국 철도는 1900년에 이르러 무려 32만 km에 달해 미국을 엄청나게 바꿔 놓았다. 운송료가 낮아져 물가가 싸졌으며 철도회사가 정부로부터 분양 받은 땅을 비싸게 팔아 엄청난 이득을 챙긴 반면 이를 통해 서부의 개척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철도를 따라 없던 도시가 생겨났으며 작은 마을이 대도시로 발전하는 등 미국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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