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본사 직원, 폐점 점주에 "X같은 새끼야" 폭언 충격

강선영 | 기사입력 2020/10/23 [06:35]
강선영 기사입력  2020/10/23 [06:35]
BHC치킨 본사 직원, 폐점 점주에 "X같은 새끼야" 폭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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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C치킨 본사 직원, 폐점 점주에 "X같은 새끼야" 폭언 충격(사진=bhc홈페이지)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본사 직원이 폐업한 점주에게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임금옥 bhc 대표가 공개 사과했다.

 

bhc치킨은 2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님들께 드리는 사죄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임금옥 대표의 사과문을 팝업창 형식으로 공개했다.

 

임 대표는 “이날 오전 폐점 점주 임OO님과 해당 지역 슈퍼바이저 대화 과정에 있어 있어서는 안 될 적절치 못한 언행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갑질 의혹이 사실임을 밝혔다.

 

앞서 bhc에 대해선 본사 직원이 폐점 점주 임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임씨는 최근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해 본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본사 직원은 임씨의 요청에 배달앱 프로모션 관련한 미수금 4만4000원을 정산해야 협조할 것이라고 응했다. 임씨는 카카오톡을 통해 본사 직원에게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본사 직원은 임씨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누가 손해인지 볼까’, ‘이 X같은 새끼야’ 등으로 응했다. ‘내일 미수금 입금하고 연락해 그전에 나한테 연락하면 너 나한테 죽는다 진심이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22일 사과문을 통해 "폐점 점주와 해당 지역 슈퍼바이저 대화 과정에 있어 있어서는 안 될 적절치 못한 언행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슈퍼바이저가 감정이 격양되어 폭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주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bhc 모든 임직원을 대표하여 머리 숙여 사죄를 표한다"며 "점주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고객과 점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슈퍼바이저 관리에 미흡했던 저의 불찰"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는 또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본사 슈퍼바이저 관리 및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고객님들께서 앞으로도 믿고 bhc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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