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후 생존신고 박진성 시인 "손석희 전 앵커 어떤 기분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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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가 직접 생존신고를 한 박진성 시인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SNS에 글을 남겼다.
박 시인은 JTBC 대표이자 뉴스룸 앵커로 활동했던 손석희 대표를 언급하며 “어떤 기분일까?”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살아 있다는 것, 살아서 물 마시고 숨쉬고 다시 허기를 느끼고 밥 챙겨 먹고 무언가를 욕망하는 것, 나도 모르는 사이 발톱이 자라고 손톱과 머리카락이 자라고 말을 한다는 자체가 징그럽고 지겨웠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성폭력)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손석희 전 앵커는 지금쯤 어떤 기분일까”라며 “단지 의혹만으로 자신이, 삶 자체를 망가뜨린 사람들에겐 어떤 마음일까, 자신이 주동해서 쫓아 내놓고 너는 왜 쫓겨났냐고 다시 조롱 받는 어떤 삶들을 볼 때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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