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델타 美 본토 상륙...레이크 시장 "이번에도 무사할 거라고 생각마라" 경고 ©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3급으로 세력이 강화된 허리케인 델타가 9일 밤(현지시간)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전날 오후 11시(미 동부시간) 델타를 3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풍속이 시속 120마일(약 193㎞)인 델타는 향후 몇 시간 내 세력이 소폭 약화해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델타는 특히 6주 전 더 강한 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했던 미 루이지애나주 가장 남서쪽의 캐머런패리시를 다시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이 대비에 나선 상황이다.
델타는 시속 150마일(약 241㎞)의 강력한 바람을 품은 로라가 때린 지점으로부터 약 25마일(약 40㎞) 떨어진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번 허리케인을 집을 잃고 아직 거주할 곳이 없는 주민이 수 천명이나 되는 레이크 찰스 시의 시장은 그들에게 "지난 번에 로라를 견디어 낸 집이 있더라도, 이번 델타가 왔을 때에도 무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