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뻔한 日 모테기 외무상 獨 전화걸어 "평화의소녀상 철거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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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독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독일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산케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1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영상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마스 장관에게 독일 수도 베를린 중심부에 최근 설치된 '위안부상'을 거론한 뒤 일본 정부 입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철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을 거쳐 프랑스를 찾은 모테기 외무상은 원래 독일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경호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마스 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독일 방문을 취소하고 전화회담으로 대체했다.
지난달 25일 베를린 미테구(區)의 비르켄 거리와 브레머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베를린의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 주도로 소녀상이 세워져 지난달 28일 제막식이 열렸다.
독일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고, 공공장소에 세워진 것은 첫 사례다.
이전에는 2017년 남동부 비젠트의 사유지인 네팔 히말라야 공원, 지난 3월 프랑크푸르트의 한인 교회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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