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에 진중권 "문재인은 혼군" 비판

▲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에 진중권 "문재인은 혼군" 비판(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통지문을 통해 사과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평가한 발언이 이틀 연속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선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사과가 나오자 입을 모아 ‘전화위복’이 됐다고 외친다. 국민의 한 사람이 북한의 비인도적인 조치로 살해당한 불행한 ‘화’가 김정은 사과로 졸지에 ‘복’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그들의 머릿속의 가치체계 속에서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가 더 상위에 있다는 얘기”라며 “이런 게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썼다. 

진 교수는 26일 재차 글을 올려  "북한은 계몽군주, 남한은 혼군(昏君)"이라고 비판했다. 혼군이란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