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형제 오늘도 의식 회복 못해 "자가호흡 어렵다"(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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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일주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인천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20일 현재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외출한 엄마가 없는 상태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형제는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흡입한 탓에 자가 호흡이 힘들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가구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생계·자활 급여 등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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