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모두의 기도..."라면형제 5일째 의식 불명"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9/19 [06:52]
강선영 기사입력  2020/09/19 [06:52]
"제발" 모두의 기도..."라면형제 5일째 의식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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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모두의 기도..."라면형제 5일째 의식 불명"(사진=방송화면)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계속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오후 한때 동생에 이어 형까지 의식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애초 이들 형제가 의식을 되찾고 B군은 전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부서가 형제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됐다”며 정정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발생했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났고, 형제가 119에 신고했다.

 

당시 이들은 급박한 상황에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한 채 “살려주세요”만 외친 채 전화를 끊었다. 소방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현장을 찾았고 중상을 입은 형제를 발견했다.

 

불길이 번지자 형이 동생을 감싸 안았고 그로 인해 상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형은 전신에 3도 화상을 동생은 다리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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