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코로나19, 수백만명 더 사망할 것"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8/19 [20:55]
강선영 기사입력  2020/08/19 [20:55]
빌게이츠 "코로나19, 수백만명 더 사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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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게이츠 "코로나19, 수백만명 더 사망할 것"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백만 명이 더 죽고, 내년 말에야 종식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드는 18일(현지 시각) 빌 게이츠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1년 말까지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대량 생산될 것"이라며 "전 세계 인구 상당수가 접종을 통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사망자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 자체보다는 취약해진 의료 시스템과 경제 등 간접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게이츠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경고해왔다. 전염병에 취약한 개발도상국 내 피해 복구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대규모 경제 지원을 추진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CDCP)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이 넘었으며, 사망자는 2만5천여명에 달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연쇄반응으로 인한 간접사망이 전체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게이츠는 예견했다.

 

게이츠는 빈곤국을 위해 부유한 국가들이 백신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조치가 궁극적으로 빈곤국이 또 다른 코로나19 진원이 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전 세계 공중 보건 문제에 앞장서 온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다만 이전에 유행했던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와 타 질병 관련 백신이 부분적으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전 인구의 30~60%가 항체를 형성하면 대유행을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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