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시흥시의회가 전반기 2년이 지나고 후반기를 맞으면서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다소 약간의 잡음이 있었으나 예전 의장단 구성을 놓고 심한 갈등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빠르게 확정되며 의회의 안정을 찾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역할을 시작하고 있다.
원 구성에서 특히 주목받을 의원 중의 한 명이 이금재 의원이다.
초선의원이며 미래통합당에서 유일하게 의장단에 합류하고 부의장에 선출된 이금재 의원은 전반기에도 여성특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의원 간의 교량 역할을 해오며 의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결과로 보인다.
주간시흥은 시흥시의회 제8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금재 부의장을 인터뷰하여 특집으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1. 제8대 여성 초선의원으로 입성 시흥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되어 현재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의 소감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부의장직에 올라 더욱 무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의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의정활동에 한계가 있다 보니 더 많은 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에 남습니다.
2. 제8대 시흥시의회에서 여성 특별위원장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는데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해 자평하신다면.
제8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하고, 지난 2년간 초선의원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흥의 발전과 시의회의 성장에 힘을 보태왔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인 시간들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성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경제활성화특위 부위원장, 도시재생특위 위원, 기업지원특위 위원 등 시민이 주인되는 시흥을 만들고자 부지런히 일해왔습니다.
특히 여성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보장을 저해하는 제도적인 문제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다뤘습니다. 더욱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여성들의 복지와 일자리 향상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흥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며 입법활동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의회 차원의 고민과 대안제시를 위해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도시재생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집행부 모든 부서와 시의회, 시민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수차례 간담회 등을 진행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비록 지난 6월부로 특위 활동이 종료됐지만 시흥시만의 특색있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집중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활성화특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시의회 차원에서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형 공사업체를 위해 공감할 수 있는 지원책 모색에 힘을 보태는 등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3. 지난 의정활동 중 특별히 많은 관심을 가졌던 사안은 무엇이었으며 전반기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 내용이 있다면.
인터뷰에 응하다보니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전반기 의회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었는데, 현안문제를 다룰 때는 서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회의장이 순식간에 차가운 얼음장처럼 변하기도 했지만, 역량강화와 관련공부를 위해 소속 의원님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제2회 시흥갯골국악대제전 추진 과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힘든 상황에서 작년에 1회를 훌륭히 치뤘는데, 여기에는 국악협회 회장님과 예총 회장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술인들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지면을 빌려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두달 전쯤 개회한 정례회에서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수많은 문서를 검토하는 등 시정의 잘못된 부분을 낱낱이 찾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는데, 이러한 시간들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은 후반기에도 시민을 위한 행정이 제대로 펼쳐져 건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의 삶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신규사업의 적정성 등을 살피는 일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4.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사회 다양한 단체 활동을 펼쳐오면서 대인관계에서 넓은 포용력을 인정받아 시의원으로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데 그동안의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이라면 무엇인지.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선 제가 초선의원이다보니 모든 것이 서툴렀고, 특히나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만을 보고 가니 제가 가야할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비생산적인 논쟁과 갈등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남은 후반기 2년은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동료의원, 집행부와 함께 손을 잡고 가겠습니다.
5. 여성특별위원장으로 지역 여성들의 위상 정립은 물론 사회활동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해 왔는데 여성 및 보육, 육아 등에 대한 시흥시의 추진은 잘 되고 있다고 보시는지. 혹시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시흥시는 ‘지역사회가 함께 양육하고 돌보는 아이키우기 좋은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공동체 육아인프라 확충, 보육의 공공성 확대, 안심보육환경 조성, 수요자 맞춤형 보육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보육정책에 맞춰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모델을 전국 최초로 제시하며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에 있으나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이제는 양적 보육환경에 대한 부분보다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더욱 포커스를 맞춰야한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동확대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에 더욱 깊이있는 행정이 요구되는 바입니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데,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으로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갖겠습니다.
6.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시의원, 부의장으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무엇이며 시의회의 발전을 위한 활동계획을 소개해 주시길.
건강한 의회는 내부 소통에서부터 거리낌이 없어야합니다.
내부 소통이 활발히 잘 이뤄져야만 시민이나 집행부와의 외부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당, 지역, 성별 등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활동들에 제한이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어도 틈틈이 동료 의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한 신뢰 회복에 나서겠습니다. 14명의 시의원 중 시흥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건강한 시흥시의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7. 시흥시 정부와 시 공직자, 시흥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함께 힘써주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 시흥시에 주어진 현안은 매우 다양합니다. 갈수록 시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시 행정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복잡·다양해질 것입니다.
빠르게 바뀌는 환경과 흐름을 읽고 이에 적절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우리 시 정부에 요구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열어 더 넓게 보고, 더 멀리 보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합니다. 이는 시의원인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부의장으로서, 그리고 시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주어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시민들과 집행부의 가교역할에 힘쓰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어려움이 여러모로 많습니다. 어려움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손길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살펴 하나하나 채워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