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소떼, 나좀 구해주소 '살려고 4m 올라섰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8/10 [13:37]
강선영 기사입력  2020/08/10 [13:37]
지붕 위 소떼, 나좀 구해주소 '살려고 4m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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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 위 소떼, 나좀 구해주소 '살려고 4m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방송 캡쳐)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사흘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남 구례에서 급류에 떠내려가다 지붕 위로 오른 소떼가 화제다.

 

9일 구례군 등에 따르면, 축산 농가가 밀집한 읍내 일대 주택·창고 등 건물 지붕 위에서 소들이 머물고 있는 모습이 잇따라 확인됐다.

 

이 소들은 연이틀 폭우로 전날 소하천이 범람하고 축사가 침수되면서 급류에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비가 그치고 빗물이 빠른 속도로 빠지면서 지붕 위 소들은 4m 안팎 높이의 지붕 아래로 내려오지 못했다.

 

일부 축산 농민들은 축사 한쪽 기둥을 무너뜨려 비탈길을 낸 뒤 소를 몰아 구조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오후 1시께에는 구례군 문척면의 사찰인 사성암에 소 10여 마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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