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산사태, 귀촌 꿈꾸던 50대 부부 결국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8/09 [12:0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8/09 [12:04]
장수 산사태, 귀촌 꿈꾸던 50대 부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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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 산사태, 귀촌 꿈꾸던 50대 부부 결국 (사진-mbn 방송 캡쳐)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전북 전역에 연일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장수군에서 산사태로 50대 부부가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에 살던 이들 부부는 퇴직 후 3년 전 장수에 귀촌했다가 장맛비에 무너진 야산이 집을 덮치면서 변을 당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과 45분 사이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한 마을 야산 중턱에 있는 1층 조립식 주택에서 집주인 A씨(59·남)와 B씨(59·여) 부부가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는 집 주방 쪽에서 토사에 파묻힌 상태였다고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소방당국은 300㎜가 넘는 폭우로 인해 A씨 부부 집이 자리한 야산 일부가 무너져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내려진 장수의 누적 강수량은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333.5㎜를 기록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 부부가 사는 주택이 마을에서 외진 곳에 있어 사고 현장이 뒤늦게 발견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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