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무주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무주군은 8일 '10시30분 용담댐 방류량 초당1,500톤에서 3,200톤으로 증가, 금강하천 수위 급격한 상승으로 인명피해주의 및 기타안전조치필요'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앞서 지난 7일엔 3~4일 폭우 이후 3일 동안 평균 53.8㎜의 강우량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충남지역에 7일 오후부터 또다시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9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이전 비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4일 폭우로 도내에서 총 3872건 701억9500만원(7일 0시 기준)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폭우로 지난 3일 아산에서 맨홀 작업 중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4일 오전 6시께 숨진 채 발견됐으며, 아산 송악에서 실종된 70대 남성 2명은 이날 현재까지도 찾지 못해 안타까움이 더해가고 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주요 시설피해 3872건 중 3117건이 임시 복구가 완료됐다.
그러나 568가구 793명의 이재민중 94가구 183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채 임시 대피시설에서 생활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주말 내내 강한 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에 도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2시부로 모두 해제됐던 기상특보는 남부 서해안에서 유입된 비구름이 서서히 북동진하면서 서천, 부여, 금산, 논산 등 충남 남부지역에 이날 오전11시부로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늘 오후부터 시작해 9일까지 300㎜이상 더 내릴 전망이어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강수현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현재 △보령댐 66.6% △용담댐 87.3% 등 도내 주요 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예당호 81.7% △삽교호77.8% △대호호 87.7% 등 주요 담수호들은 만수위를 눈앞에 두고 있어 강수량에 따라 방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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