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영암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영암군은 8일 '영산강 수위가 홍수위선에 도달하였으므로 저지대 침수우려가 있으니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시간당 60㎜가 넘는 기록적 폭우로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고, 영산강·섬진강 14개 지점에 홍수 특보가 내려지는 등 광주와 전남 지역 주요 하천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7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종일 이어진 기록적 폭우로 광주천 중류인 양동 KDB빌딩 앞 태평교 등 중·하류 주요 교량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오후 들어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태평교를 비롯해 광천1교, 광천2교,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 10여 곳에 대해 차량과 인적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인근 양동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고, 상가들은 서둘러 철수했다. 하천 주변에 정차돼 있던 차량들도 급히 대피하거나 우회 운행 중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퇴근길 혼잡도 빚어졌다.
광주천 범람은 지난 2009년 자연하천 개수 공사 이후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2007년과 2009년 집중호우로 범람 위기를 맞긴 했으나 다행히 수위가 낮아져 위기를 모면했다. 인명 피해나 대규모 재산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영산강과 섬진강은 홍수 위기에 처했다. 8시간만에 14개 지점에 홍수 특보가 연쇄적으로 발령됐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우선 이날 오후 3시10분을 기해 영산강 지석천 남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오 50분 뒤 이를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3.49m이던 수위가 4.64m까지 상승하면서 경보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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