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챔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대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세리에A에서 리그 9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가 '고작'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늦춰져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2경기가 열렸다.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올림피크 리옹과 유벤투스의 경기였다. 리옹이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기에 8강 진출에 유리했던 것은 사실. 하지만 리옹이 조기종료된 프랑스 리그1에서 고작 7위밖에 하지 못할 정도로 전력이 좋지 못했고 유벤투스는 리그 9연패라는 초유의 업적을 세울 정도로 전력이 강했다.
하지만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앞선 리옹은 비록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동점골과 엄청난 왼발 중거리포로 인한 역전골을 내줬음에도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랑스 리그 7위팀이 이탈리아 세리에A 7연패팀인 유벤투스를 꺾고 챔스 8강에 오른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역시 놀라웠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서 붙은 것부터 말이 안되는 매치업이긴 했고 1차전에서 맨시티가 2-1 승리하며 유리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엄청난 저력을 보이며 끝내 리그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흐름이 좋았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2위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1차전 퇴장으로 인해 이날 경기 출전할 수 없으면서 수비공백이 우려됐고 라파엘 바란과 밀리탕이 호흡을 맞춘 중앙수비진이 무너졌다. 특히 바란은 어이없는 실수 두번을 했고 이 실수 두번이 모두 실점이 되며 1-2로 패해 종합스코어 2-4로 레알이 무너졌다.
결국 역대 챔스 최다우승팀인 레알과 세리에A 9연패의 유벤투스가 고작 챔스 16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이미 리버풀과 발렌시아 등이 16강에서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했던 챔스는 또 다시 이변이 속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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