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천 (사진-KBS 방송 캡처)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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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 경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주 남구에는 141㎜의 비가 내렸다.
특히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 수위가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가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광천1교와 광천2교, 광암교, 태평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 4곳은 차량과 인적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광주광역시는 오후 4시 30분께 "서구 양동 태평교 범람우려가 있으니 주변지역 출입을 삼가하여 주시고 인근 상인들은 신속히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 위태로운 상황이다.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광주천 하부도로 등 침수가 예상되는 도로 11곳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무등산 입산도 통제됐으며 도로 5곳이 침수됐고 주택 7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 지역에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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