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북상] 중부지방 호우경보 '강수량 300mm' 동부간선도로 통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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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어제부터 팔당댐 방류가 계속되면서 한강 물 높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잠수교 등 곳곳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동부간선도로도 통제되기 시작했다.
한강 물이 불어나면서 잠수교는 2일 오후 5시 반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현재 수위는 6.5m를 조금 밑돌고 있는데, 가운데 높은 교량 몇 개 빼고 나머지는 물에 잠겨 있다.
3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많고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교통사고와 산사태 등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겠다. 반면 남부 지방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4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오겠으니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에서 100~200㎜이며, 많게는 300㎜ 넘게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은 30~80㎜, 경북 북부 내륙에서 많게는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에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정체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강수 상황에 영향을 미치겠다. 강수대는 남북 간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해 지역별로 내리는 비의 양 차이가 크겠다.
반면 강원 동해안과 남부 지방에는 낮에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더욱 오르겠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대구 25도, 부산 24도, 제주 26도 등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