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미국사업 매각, 중국에 넘긴다 "트럼프 때문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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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 내 사업을 매각키로 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중국 사업을 전면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바이트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사업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 지분 일부를 유지하려했으나,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MS가 이를 인수하는 거래안을 새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MS가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긴 하지만, 일단 관계자들은 MS 외에 다른 기업이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틱톡에 관한 한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을 막을 것"이라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는 (이를 실행할) 집행 권한이 있다"고 강조하며, "1일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음악을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미국 내 하루 활성 사용자만 8000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백악관은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틱톡이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넘기는 등 틱톡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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