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청 '노은·소태·앙성·엄정·산척' 산사태 경보 224mm 폭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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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충북 충주가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2일 충주시청에 따르면 "노은, 소태, 앙성, 엄정, 산척 등 산사태 경보 발령. 대피명령이 있을시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해달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폭우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했다. 이 직원은 이 소방서에 근무하는 송 모(29) 씨로 추정된다.
해당 직원은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실종자를 찾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충주에는 이날 오전 224㎜의 폭우가 쏟아졌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를 웃도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간밤에 쏟아진 폭우로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지역별 강우량은 충주 엄정 224㎜, 제천 백운 202㎜, 단양 영춘 176㎜, 청주 상당 107.5㎜, 괴산 청천 101.5㎜이다.
엄정과 영춘의 시간당 강수량은 각각 58.5㎜, 47㎜에 달했다. 청주와 괴산, 제천, 충주, 단양, 음성에는 호우경보가, 증평과 진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주 엄정면에서는 폭우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5시 20분께 80가구 주민 12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충주 앙성면의 앙성천 수위가 한때 상승하면서 주민들이 대피를 준비했으나 다행히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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