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진 인스타그램 심경글 "어줍잖은 충고 다이렉트 보내지 말라" (사진-고유민 인스타그램)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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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 소속돼있던 고유민(25) 선수가 숨진 가운데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고유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주진 팬분들께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이유가 있지만 굳이 말을 해서 제가 좋을게 없다고 생각되서 그 부분에서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경기장 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제가 다 기억을 하는데 그분들은 저를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시는데 제 팬도 아니신데 저한테 어줍잖은 충고 다이렉트 보내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쪽 분들도 저에게 한 몫 했으니 남일 말고 본일일에 신경써주기길 바라고 요즘 다시 코로니 위험하니 코로나 조심하세요. 다시 한번 저를 그냥 아무 말 없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40분쯤 광주시 오포읍의 고 씨 자택에서 고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 씨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씨는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이다.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잠시 리베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임의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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